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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람 신청 231만명 돌파…6월 11일까지 관람 연장
[시니어투데이] 청와대 관람 신청이 231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관람 신청 접수가 연장된다.대통령실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청와대 국민개방을 위해 네이버, 카카오톡, 토스 등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받기로 한 관람신청 접수를 6월 11일 관람분(6월 2일 접수마감분)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관람신청은 개인별(1~4명), 단체별(30~50명), 65세 이상 어르신·장애인(1~4명) 등 3개 유형으로 구분해 관람을 희망하는 일자와 시간을 선택해 하면 된다. 다둥이 자녀 가족의 경우 가족관계증명자료를 지참하면 개인 4인 초과 인원도 입장 가능하다.청와대 국민개방을 위해 지난 4월 27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관람신청 접수는 12일 0시 기준 231만 2740명을 넘었다. 대통실은 이 같은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에 신청 기간을 연장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이달 22일부터 6월 11일까지의 청와대 관람신청은 12일 낮 12시부터 접수가 가능하다. 일별 관람 시간과 관람 인원은 청와대 개방에 대해 여전히 높은 국민 관심도와 관람객의 쾌적한 관람 환경, 불편 초래 최소화 및 경내 보전의 어려움 발생 등을 고려해 기존과 같다.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2시간 단위로 입장을 구분하고, 각 시간 단위별 6500명씩 하루 총 3만 9000명 입장하도록 할 예정이다.관람을 희망하는 경우 기존 방식과 동일하게 스마트폰을 통해 청와대 개방 홈페이지에 접속한 후 네이버앱·카카오톡·토스 등 3개 중에서 선호하는 온라인플랫폼(앱 등)을 선택해 관람을 신청하거나, 해당 온라인플랫폼 등에 직접 접속해 신청할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우면 네이버 ‘PC웹사이트’를 통해서도 신청 가능하다.당첨 알림 메시지 역시 기존과 같이 신청자 중 관람이 확정된 당첨자에게 ‘국민비서’ 서비스를 통해 제공된다. 당첨자와 그 동반자는 해당 관람일에 현장에서 당첨 알림 메시지를 확인받아 청와대에 입장하면 된다. 한편 청와대 개방행사 ‘청와대, 국민품으로’의 대미를 장식하는 ‘KBS 열린음악회’가 진행되는 22일에는 네이버, 토스 등 온라인플랫폼으로는 오전 2회(7시~9시, 9시~11시)만 접수가 가능하다. 당일 개최되는 청와대 개방특집 ‘KBS열린음악회’ 입장신청은 오는 13일 오후 6시까지 국민신청누리집과 문화포털,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접수를 받고 있다.22일 관람 2회 접수는 카카오톡을 제외한 네이버, 토스만 가능하며, 23일~6월 11일 관람신청은 기존과 같이 네이버, 카카오톡, 토스 모두 접수 가능하다.앞으로는 청와대 국민개방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관람신청 접속 경로를 단일화하는 새로운 예약시스템도 도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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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IEA 국제공조 차원으로 비축유 723만 배럴 추가방출
[시니어투데이] 정부는 8일(파리시각 4.7일)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협의하여 지난 3월 초 방출(442만 배럴)에 이어 비축유 723만 배럴을 추가적으로 방출하기로 결정했다.4.1일 IEA 장관급 이사회에서 의장국인 미국은 지난번 약 6천만 배럴 규모의 비축유 방출에도 불구하고, 석유 수급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점을 고려하여 총 1.2억 배럴 규모의 추가방출을 제안하였으며,동 회의에 우리나라 대표로 참석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국도 추가적인 비축유 공동방출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전 세계 석유시장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또한, 31개국 대표도 IEA의 추가적인 조치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총 1.2억 배럴 규모의 비축유를 추가 방출하기로 최종 합의하였다.이후 IEA 사무국-회원국 간 실무 협의를 거쳐 총 1억 2천만 배럴을 향후 6개월간 방출하기로 합의하였으며,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인 총 723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정부는 역대 최대규모인 금번 방출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상황에 총력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국민경제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하며, 최근 유럽 내 경유부족 사태로 인해 경유 국제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하여 원유 외에 일정 부분(60만 배럴) 경유를 포함하여 방출할 예정으로, 경유 수급 안정에도 일부 기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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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건설기술인의 날, “코로나 위기 속 해외수주 300억불 달성”
[시니어투데이] 국토교통부는 한국건설기술인협회와 함께 3월 25일'2022 건설기술인의 날'기념식을 개최했다.건설기술인의 날은 92만 건설기술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2001년 지정되었으며, 올해로 22회 기념식을 맞이했다. '2022 건설기술인의 날'기념식은 ‘건설기술인! 더 나은 내일을 향해’를 주제로 건설산업이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고 경제 회복의 첨병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며, 새로운 목표와 방향을 제시했다.이번 기념식에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노형욱 국토교통부장관, 건설관련 단체장, 정부포상 수상자 등 299명이 참석했으며,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코로나-19로 참석하지 못하는 건설기술인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유튜브 및 건설기술인협회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행사를 실시간으로 생중계하여 현장의 감동을 생생하게 전달했다.이날 기념식에서는 건설산업 발전에 공로가 많은 건설기술인 42명에게 정부포상 및 국토교통부장관 표창을 수여했으며, 기념식에는 5명이 대표로 참석했다.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국내 국가기간 교통망 확충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건설산업 발전에 공헌한 전경수 ㈜유신 회장에게 수훈의 영광이 돌아갔으며, 동탑산업훈장은 오병삼 ㈜누리플랜 부회장이 수상했다.산업포장은 김인구 ㈜영화키스톤건축사사무소 회장과 김형철 ㈜동성엔지니어링 부회장이, 김태훈 ㈜수성엔지니어링 전무 등 4명이 대통령 표창, 목진성 하이스트종합건설㈜ 대표이사 등 34명이 국무총리 표창 및 국토교통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해 국내 수주 200조원과 해외 수주 300억 달러를 넘어서는 값진 성과를 달성해 어려운 시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만든 건설기술인의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또한, “건설현장의 안전관리를 위한 의지를 갖고 실천하는 것이 어떤 법보다 위력이 크다”며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정부는 “스마트 건설기술 R·D투자를 확대하고, SOC분야의 디지털화가 확산 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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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 아파트 붕괴사고 주요 원인은 “무단 구조변경”
[시니어투데이] 국토교통부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사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1월 11일 광주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사조위는 건축구조·건축시공·법률 등 관련 분야별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되었으며, 1월 12일부터 약 2개월간 사고원인을 조사하였다.이번 사고원인 조사활동은 현장조사, 관계자 청문, 문서검토 뿐만 아니라 재료강도시험, 붕괴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진행되었으며, 매주 정례회의를 개최하여 사고 원인을 면밀히 분석·검증했다.사조위는 건축 구조 및 시공 안전성 측면의 사고원인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39층 바닥 시공방법 및 지지방식을 당초 설계도서와 다르게 임의 변경하고 PIT층에 콘크리트 가벽을 설치함에 따라, PIT층 바닥 슬래브 작용하중이 설계보다 증가하였으며 하중도 중앙부로 집중됐다.한편, PIT층 하부 가설지지대(동바리)는 조기 철거하여 PIT층 바닥 슬래브가 하중을 단독 지지하도록 만들어 1차 붕괴를 유발했고, 이로 인해 건물 하부방향으로 연속붕괴가 이어졌다.붕괴 건축물에서 채취한 콘크리트 시험체의 강도시험 결과, 대다수 시험체가 설계기준강도의 85% 수준에 미달(17개층 중 15개층)하였다. 콘크리트 강도 부족은 철근과 부착 저하를 유발하여 붕괴 등에 대한 건축물의 안전성 저하로 이어졌다.다음으로, 공사관리 측면의 사고원인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시공 과정을 확인하고 위의 붕괴위험을 차단해야 할 감리자의 역할이 부족했다. 공사감리 시 관계전문기술자와의 업무협력을 이행하지 않아 구조안전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감리자는 발주기관에 제출된 ‘건축분야 공종별 검측업무 기준’과 다르게 작성한 검측 체크리스트를 사용하여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가벽’에 대한 구조안전성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사조위에서는 사고원인 분석 결과에 따라 제도이행 강화, 현감리제도 개선, 자재·품질관리 개선, 하도급 제도 개선 등의 재발방지방안을 제시했다. 사조위 김규용 위원장은 “위원회는 두 달간 사고원인의 면밀한 분석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조사결과가 붕괴사고의 원인 규명뿐 아니라 향후 유사사고 재발방지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최종보고서는 지금까지 분석된 조사결과 등을 정리하고 세부적인 사항을 보완하여 약 3주 후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라 밝혔다.사조위에서 작성한 HDC 아파트 붕괴사고의 최종 보고서는 국토교통부 누리집과 국토안전관리원에서 운영하는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국토교통부 김영국 기술안전정책관은 “다시 한 번, 이번 사고로 고인이 되신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사조위에서 규명된 원인조사 결과를 토대로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 엄정한 조치를 요구하고, 재발방지대책도 조속히 마련하여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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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민가 지역에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주불 잡을 수 있도록 총력”
[시니어투데이]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전 산불 피해가 극심한 경북 울진군, 강원 삼척시를 방문, 피해 현황과 이재민 지원 대책을 직접 점검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울진국민체육진흥센터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를 방문해 “20년 정도 내에서는 제일 큰 규모의 화재라고 하는데, 워낙 광활한 데다 바람이 세서 순식간에 번졌다”면서 “민가 지역에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전력을 다해 주시고 날 밝을 동안에 주불은 좀 잡고 밤 동안 잔불 정리에 들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문 대통령은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재민들을 위로하며 특별재난지역선포를 통해 국가가 적극적으로 복구에 나설 것이라고 약속했다.문 대통령은 피해 어르신들을 위해 파견된 심리 지원 경찰에게 “정신적으로 입은 충격들도 상당할 텐데, 그런 부분을 많이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며 “2019년도 강원 산불 때의 경험이 있으니 그 경험들을 살려서 그때보다 더 잘 대응하도록 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재민 대피소에 이어 문 대통령은 울진군 북면 신화2리로 이동, 수습 및 주민 지원 계획을 보고받고 마을 화재 현장을 둘러봤다. 전호동 신화2리 이장이 주택이 전소되고, 주민들은 울진군 국민체육진흥센터로 대피했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은 “마을 어르신들의 생명과 안전에 지장이 없도록 제때 대피 조치를 하느라 노고가 많으셨다”고 격려했다.울진에 이어 문 대통령은 강원도 삼척시에 위치한 한국가스공사 삼척생산기지본부를 방문, 산불 방호 대책을 보고 받았다.김환용 삼척생산기지본부장은 “삼척기지 건너편에서 산불이 진행되고 있는데, 불티가 본부로 날아올 경우를 대비해서 4단계의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며 “4단계 외에도 설비지역과 탱크에 살수를 진행하는 등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화재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이어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삼척생산기지는 강원, 경북, 충북 지역의 가스공급을 담당하고 있다”며 중요성을 언급했다.문 대통령은 “대비를 잘하고 있더라도 LNG시설이나 원전 등은 사고가 발생하면 그 피해가 예측할 수 없이 큰 만큼, 만에 하나의 가능성까지 감안해서 산불이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철저하게 방어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투데이 HOT 이슈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온빔을 이용한 차세대 반도체 소재의 고성능화 세계 최초 구현
- 이온빔을 이용한 HfO2 기반 강유전체의 상전이 과정 개념도 [시니어투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김윤석 교수(성균관대학교) 연구팀이 차세대 반도체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하프늄옥사이드(HfO2)에 ‘이온빔’을 이용해서 강유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개인기초연구사업 등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의 성과는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에 5월 13일 게재되었다. 강유전성이란 외부 자기장 등에 의해 물체의 일부가 양(+)극이나 음(-)극을 띠게 된 후 그 성질을 유지하게 되는 성질을 말하며, 강유전성이 크면 메모리에서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본구조인 ‘0’과 ‘1’의 차이가 커져 저장된 데이터를 보다 정확하게 읽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강유전성을 지니는 물질을 사용할 경우, 나노미터의 매우 얇은 막 상태에서도 우수한 강유전성을 통해 반도체 소자의 집적도를 높일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이미 40여 년 전에 제안되었으나, 최근 새로 도입된 소재인 하프늄옥사이드에서도 강유전성 증대를 위한 후처리과정이 추가로 필요하고 여러 공정 조건들이 강유전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등 실제 적용에는 공정상 큰 한계점이 있어 실제로 구현되지는 못했었다. 이에 연구팀은 후처리과정이나 복잡한 공정최적화 과정 없이, ‘이온빔’이라는 하나의 변수만으로 하프늄옥사이드의 강유전성을 손쉽게 조절하고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강유전성의 발현 정도는 산소 공공(산화물 재료의 결정구조에서 산소 원자가 빠져 비어있는 자리)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왔으며, 연구팀은 이에 착안하여 이온빔을 이용한 산소 공공의 정량적 조절을 통해 강유전성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고안하였다. 연구팀은 이온빔을 적용한 결과, 강유전성의 증가 원인이 산소결함 밀도와 연계된 결정구조 변화에서 기인한다는 원리를 밝혀냈으며, 이온빔을 적용하지 않을 때보다 강유전성을 200% 이상 증가시킬 수 있었다. 김윤석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강유전성을 활용한 고효율 반도체 소자의 실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하며, “현재의 방법론적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실제 반도체 산업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최적 조건 탐색 등 후속 연구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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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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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코로나 완전극복과 민생안정' 59조원 규모의 2022년 2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시니어투데이] 정부는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하고 민생안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2022년도 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금번 추경 규모는 총 59.4조원 이나, 초과세수(53.3조원) 발생에 따른 법정 지방 이전지출 제외시 39.4조원이다.세부적으로는 소상공인에 대한 온전한 손실보상 26.3조원, 방역 보강 및 향후 일반 의료체계 전환 지원 6.1조원, 고물가, 산불 등에 따른 민생안정 지원 3.1조원, 하반기 코로나 재유행 등에 대비한 예비비 보강 1.0조원으로 구성된다.추경의 재원은 국채발행 없이 세계잉여금 등 가용재원, 지출 구조조정, 초과세수를 통해 조달하였다. 정부는 5.1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5.13일 국회에 추경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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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IEA 국제공조 차원으로 비축유 723만 배럴 추가방출
[시니어투데이] 정부는 8일(파리시각 4.7일)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협의하여 지난 3월 초 방출(442만 배럴)에 이어 비축유 723만 배럴을 추가적으로 방출하기로 결정했다.4.1일 IEA 장관급 이사회에서 의장국인 미국은 지난번 약 6천만 배럴 규모의 비축유 방출에도 불구하고, 석유 수급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점을 고려하여 총 1.2억 배럴 규모의 추가방출을 제안하였으며,동 회의에 우리나라 대표로 참석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국도 추가적인 비축유 공동방출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전 세계 석유시장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또한, 31개국 대표도 IEA의 추가적인 조치를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총 1.2억 배럴 규모의 비축유를 추가 방출하기로 최종 합의하였다.이후 IEA 사무국-회원국 간 실무 협의를 거쳐 총 1억 2천만 배럴을 향후 6개월간 방출하기로 합의하였으며, 우리나라는 미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인 총 723만 배럴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정부는 역대 최대규모인 금번 방출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 상황에 총력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국민경제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하며, 최근 유럽 내 경유부족 사태로 인해 경유 국제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하여 원유 외에 일정 부분(60만 배럴) 경유를 포함하여 방출할 예정으로, 경유 수급 안정에도 일부 기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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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문화예술인 1인당 최대 100만 원, 4만 명 이상 지원
[타임즈코리아]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함께 2022년 1차 추경 예산 400억 원을 투입하여 4만 명 이상의 예술인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가 큰 예술계를 돕기 위한 것이다. ‘코로나19 한시 문화예술인 활동지원금’ 사업의 신청 대상자는 사업 공고일(’22년 3월 28일) 기준으로 「예술인 복지법」상 ‘예술활동증명 또는 신진예술인 예술활동증명’ 절차를 완료하고,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120% 이내인 예술인이다. 이번 지원금은 신청자 중에서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의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통해 산정된 소득인정액이 낮은 순서대로, 5월 중순에 1인당 100만 원씩을 지급할 예정이다. 다만 지급 대상자가 고용노동부의 제5차 긴급 고용안정지원금(50만 원 수령)을 받고 있으면, 차액 50만 원만 지급한다.특히 이번 지원 사업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창작준비금 지원 사업, 예술인 파견지원 사업과 별개의 사업으로서, 기존 사업의 수혜 여부와 상관없이 조건에 부합하는 예술인은 ‘코로나19 한시 문화예술인 활동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이번 지원금 신청은 3월 29일(화)부터 4월 14일(목)까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창작준비금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또한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원로, 장애예술인들을 위해 현장 신청도 받을 예정이다.지원금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누리집과 전용 상담창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체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예술계가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이번 지원금이 코로나19로 생계를 위협받는 예술인들의 생활을 안정화하고 예술인들이 창작활동을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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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 가족, 지인 사칭 '메신저피싱'주의 당부
[시니어투데이] 방송통신위원회,금융위원회,경찰청,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매체 이용이 증가하면서 메신저피싱(messenger phishing) 사기가 급증하고 있어 이로 인한 국민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몇 년간 보이스피싱 관련 사기피해는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나, 신종 범죄수법인 메신저피싱으로 인한 피해는 오히려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21년도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전년대비 165.7%(+618억원) 급증한 991억원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유형 중 58.9%를 차지하고 있다.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동통신사업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협력하여 5월 13일부터 이동통신 3사 명의로 가입자에게 '메신저피싱 주의 안내' 문자메시지를 순차 발송하고, 알뜰폰 가입자에게는 요금고지서로 피해예방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메신저피싱은‘가족, 지인을 사칭한 범죄자가 피해자에게 휴대폰 파손 등 불가피한 상황을 알리며 악성링크에 연결하도록 유도한 후 개인정보를 탈취하여 자금을 편취하는’사기수법이다.메신저피싱은 아래의 ‘메신저피싱 예방수칙’을 준수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메신저피싱 예방 수칙]- 실제 가족?지인이 맞는지 반드시 직접 전화통화로 확인- 긴급한 상황을 연출하더라도, 전화로 확인 전에는 절대 송금 금지- 가족?지인 본인이 아닌 타인의 계좌로 송금요청시 일단 의심금융당국은 원격조종앱에 의한 메신저피싱 사기피해 사례가 많은 점을 감안하여 금융회사가 원격조정앱 구동을 차단하는 금융앱 기술을 도입하도록 유도하고, 언론에 신분증 및 금융거래정보를 탈취하여 자금을 편취하는 사기수법을 집중 홍보할 것이라고 밝혔다또한 경찰청은 전국 시도청에 설치된 사이버경제범죄수사팀을 중심으로 3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8개월간 메신저피싱 등 사이버금융범죄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단속 뿐 아니라 범죄수익 동결?환수에도 만전을 기하는 등 관련 범죄에 엄정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메신저피싱 등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될 경우에는 해당 금융회사에 연락하여 지급정지 요청을 하여야 하며, 경찰청,금융감독원으로 연락하면 피해신고 및 피해금 환급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SNS 등으로 개인정보나 금품 등을 요구받으면 상대가 누구든지 확인하고 또 확인해 보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통신 금융사기 피해예방을 위해 실효성 있는 해결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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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등교·여행 등 본격 시작, 손씻기 등 감염병 예방수칙 철저 당부!
[시니어투데이] 질병관리청은 5월 학교 전면등교 이후 야외활동과 방과 후 활동 등 밀집·밀접하는 단체 생활이 활발해 짐에 따라 관련 감염병 발생에 대한 관심과 주의를 당부하였다. 개학 시기인 봄·가을철에 유행을 보였던 유행성이하선염, 수두는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침방울(비말),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단체 생활 중에 감염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5년간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개학 시기가 시작되면 환자 발생이 증가하였다가 방학 기간에는 줄어드는 증감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20년 이후 현재까지 낮은 발생 수준을 보이고 있다(붙임 1). 수두는 학기 중(3∼6월, 10∼12월)에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집단발생 시 학교와 학원·모임 등을 통해 전파되어 유행 기간이 장기화되고 규모가 커지는 양상을 보여 왔다. 유행성이하선염은 봄철(3∼6월)에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연중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감소하였던 수두, 유행성이하선염이 전면등교 이후 ’18-’19년 수준으로 유행할 가능성이 있어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포함하여 ‘3대 예방수칙’ 실천을 권고하였다.또한 코로나19 유행 동안 전 세계적으로 감소하였던 홍역,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감염병이 해외에서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음이 보고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홍역은 2020년 3월 이후 환자가 없었으며, 인플루엔자는 ‘22년 18주(4.24.∼4.30.)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감염증 병원체감시(KINRESS)에서 2021-2022절기 처음으로 인플루엔자바이러스를 검출, 해외입국 사례로 확인하였다. 그리고 지난 4월 27일, 세계보건기구(WHO) 및 유니세프(UNICEF)는 1~2월 홍역 환자 발생이 전년 동 기간 대비 79% 급증했으며 유행 발생 위험도 증가하여, 소아 정기예방접종을 받지 못하고 있는 곳에서 코로나19 관련 일상 활동으로 복귀 시 홍역과 같은 감염병 확산 위기(일명, ‘Perfect storm’ 상황)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험학습 및 야외활동 후에 올바른 손씻기를 생활화하여 주실 것과 증상 발생 시 등교·등원 하지 않고 즉시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하였다. 또한 “▼각 가정에서는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미접종 소아에 대해 예방접종을 완료하여 주실 것”과, “▼교육기관·시설(학교·유치원·어린이집 등) 관계자는 발열, 발진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을 보이는 경우 등교·등원 전에 적절한 진료와 검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도하여 줄 것”을 요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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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감초, ‘미백 화장품 소재’로 가능성 확인
[시니어투데이] 우리 ‘감초’의 쓰임새가 넓어질 전망이다. 농촌진흥청은 국내산 감초의 미백 성분을 높이는 연구를 통해 기능성 화장품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약용작물의 새로운 기능성을 탐색하던 중 국내산 감초에 피부를 희게 하는 폴리페놀 성분이 많이 들어있음을 확인하고, 열을 처리하는 가공 과정을 통해 이 성분의 함량을 더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폴리페놀 성분인 ‘이소리퀴리티제닌(isoliquiritigenin)’은 감초의 대표적인 기능성분으로 항산화, 미백 등 다양한 기능성이 알려져 있다.연구진이 국내산 감초를 130도(℃)에서 1시간 정도 열을 처리한(고온 고압 추출) 결과, 처리 전보다 감초의 총 폴리페놀 함량은 16%, 그 중 이소리퀴리티제닌 함량은 80%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열처리 전보다 항산화 효과는 70% 높아졌고, 갈색 색소인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도 20% 증진됐다.이번 연구 결과는 지난해 9월 국제 학술지인 ‘분자생물학의 최근 이슈(Current Issues in Molecular Biology)’에 실렸고 관련 특허 출원을 마쳤다.아울러 실험에 사용된 ‘재래종’ 감초와 농촌진흥청이 자체 개발한 감초 품종 ‘원감’의 열처리 추출물은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에 등재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이들 감초 소재를 다양한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약용작물을 재배하는 장용상(충북 제천) 씨는 "국내산 감초의 좋은 기능성을 발굴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연구 결과가 많이 알려져 우리 감초의 산업적 수요가 증가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 김금숙 과장은 "앞으로도 특용작물을 이용한 화장품 소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천연 화장품 산업에 기여하고 농가 소득에도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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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60세 이상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4차접종 추진
[시니어투데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차수별 인구 대비 접종률은 1차접종 87.8%(4,504만 명), 2차접종 86.8%(4,456만 명, 얀센 백신 1회 접종자 포함), 3차접종 64.7%(3,320만 명), 4차접종 6.2%(319만 명)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4차접종은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하되, 80세 이상 연령층에게 적극 권고하고 있다.5월 말 기준, 60세 이상 연령층의 대상자 대비 접종률은 26.0%이며, 80세 이상의 대상자 대비 접종률은 43.4%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연령대별 대상자 대비 접종률은 80대 이상(43.4%)이 가장 높았고, 70대(33.8%), 60대(16.1%) 순으로 나타났다.추진단은 60세 이상 연령층에 대한 4차접종 계획 발표(413.)에 따라, 4차접종을 시행하고 있다(4.14.~)고 안내하였다.4월 18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에는 약 372만 명이 참여(예약률 27.1%)하였으며, 현재까지 60세 이상 연령층 중 약 307만 명이 4차접종을 완료(접종률 22.3%)하였다.특히, 치명률이 높아 접종이 적극 권고되는 80세 이상의 예약률은 40.8%(대상자 대비 49.5%)로 집계되어 높게 나타났다.이번 계획은, 60세 이상 연령층의 중증·사망 예방과 오미크론 유행 지속, 신규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 불확실성을 고려하여 수립되었다.최근 위중증 환자의 약 87%, 사망자의 약 94%가 60세 이상 연령층에 집중되어 있으며, 특히 사망자 중 80대 이상이 약 61%를 차지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추가적인 접종을 통한 중증·사망 예방이 필요하다.60세 이상 연령층의 4차접종은 위중증·사망 예방을 목표로 하며, 특히 치명률이 높은 80세 이상에 대해서는 적극 권고한다.3차접종 후 최소 4개월(120일) 경과 시점부터 접종할 수 있고, mRNA 백신으로 접종받게 되나, 노바백스 백신으로도 접종 가능하다.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을 통해 예약하거나 당일접종으로 접종 가능하고, 스스로 예약이 어려운 고령층은 누리집을 통한 대리예약이나, 전화예약도 할 수 있다.추진단은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중요한 수단인 점을 재차 강조하며, 특히 고령층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서는 4차접종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어르신 본인과 가족 등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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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여름 같은 봄 날씨, 식중독 주의하세요!
[시니어투데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낮 기온이 20℃ 중반까지 오르는 등 예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되고 있어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손씻기 등 식중독 예방수칙 실천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식중독 발생은 기온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기온이 평균 1℃ 상승 시 식중독 발생건수는 5.3%, 환자수는 6.2%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며, 실제로 폭염일수가 31일로 가장 많았던 2018년에 식중독 발생(222건, 1만 1,504명)이 가장 많았다.최근 10년(2012~2021년)간 4월 평균 최고기온은 18.8℃ 수준이었으나 올해 4월 평균 최고기온*은 20.4℃로 예년보다 1.6℃ 높아져 식중독 발생 우려도 커졌다.또한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모임, 행사, 야외활동 등의 증가가 예상되므로 일상생활에서 식중독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예방요령을 잘 지켜야 한다.음식 조리 전, 육류․계란 등의 식재료를 만진 뒤, 식사 전, 화장실 이용 후, 외출했다 돌아와서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음식은 충분히 익힌 뒤 차가운 음식은 5℃ 이하, 따뜻한 음식은 60℃ 이상에서 보관 후 제공하되, 대량으로 조리 후 실온에서 식혔다면 충분히 재가열한 뒤 섭취해야 한다.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먹고, 지하수를 식품용수로 이용할 때에는 살균·소독장치를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잘 관리해야 한다.육류와 어패류 등 익히지 않은 식재료와 어묵, 계란 지단 등 바로 먹는 식품은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칼, 도마, 용기 등을 구분하여 사용해야 한다.음식물 섭취 후 속이 메스껍거나 구토, 복통, 설사, 발열 등의 식중독 증상이 있다면 신속하게 의료기관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환자는 화장실 이용 후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더욱 철저히 해야 하고, 조리종사자가 식중독에 걸리게 되면 설사 등 증세가 사라진 후최소 2일 정도는 조리작업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김강립 처장은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식중독 예방 정보를 적극 제공하는 등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식생활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더라도 안전한 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식중독 예방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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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오미자에서 항노화 물질 생합성 유전자 발굴
[시니어투데이] 농촌진흥청은 국내 육성 오미자 품종을 이용해 전사체를 완전 해독하고, 오미자의 항노화 주요 물질인 쉬잔드린 생합성 관관련 유전자를 발굴해 관련 내용을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고 밝혔다.오미자는 단맛, 짠맛, 쓴맛, 신맛, 매운맛 5가지 맛을 내 붙여진 이름이다. 동맥경화 억제, 고혈압 예방, 혈관질환 개선과 항노화 효과가 있어 여러 나라에서 식품 원료나 약재로 쓰이고 있다.연구진은 우선 전북약용자원연구소에서 육성한 품종 ‘청순’을 이용해 오미자 전사체 초안을 완성했다.이렇게 완성된 초안으로 전사체를 해독하고, 유니진 세트 13만 2,856개를 발굴해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와 농업생명공학정보센터(NABIC)에 등록했다.또한, 오미자과에만 존재하는 항노화 물질 쉬잔드린의 생합성에 관여하는 후보 유전자 IGS 4개, DIR 5개, PLR 4개를 발굴했다.이와 함께 쉬잔드린 생합성 관련 유전자는 과실 발달단계 초기보다 개화 후기에 발현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MC Genomics (IF 3.969)에 논문으로 게재돼 학술적으로 인정받았다.전북약용자원연구소 조종현 박사는 “오미자 ‘청순’ 품종 전사체 해독으로 얻은 정보를 이용해 쉬잔드린 고함량 품종 육성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농촌진흥청 유전체과 안병옥 과장은 “전사체 해독으로 얻은 유전자의 기능을 밝혀 노화 방지, 동맥경화와 고혈압 예방, 혈관질환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오미자의 생리활성물질 합성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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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가꾸며 살자
우울하고, 절망적인 이야기를 듣고 행복해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반면 아름다운 경치나 어린아이들의 해맑은 미소를 보면서 슬퍼질 사람은 없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슬프고 어두운 것보다는 밝고 희망적인 것을 좋아할 것이다. 사람들이 행복을 누리며 아름답게 살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누구나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바랄 것이다. 이것이 저절로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그만한 노력과 대가를 치러야 가능해진다. 이런 맥락에서 프랑스 작가 장 지오노의 단편소설《나무를 심은 사람》에 나오는 주인공인 양치기 노인 엘제아르 부피에를 소개하려고 한다. 엘제아르 부피에는 희망을 심고 행복을 가꾼 사람이었다. 나무 한 그루 없는 황무지에 말없이 도토리를 심어 푸른 숲을 일궈낸 엘제아르 부피에는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낸 사람이다. 모두가 어렵다고, 안 된다고 말하는 절망적 상황이었다. 하지만, 엘제아르 부피에는 자신이 생각하는 일을 묵묵히 실천해나갔다. 독일의 시인 프리드리히 실러는 “꿈이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고, 꿈꾸는 자가 인생을 멋지게 사는 사람이다. 꿈이 있는 사람이 인생을 멋있게 살고 아름다운 발자취를 후세에 남긴다”라고 말했다. 이런 사람이 되려면 이기주의라는 굴레에서 벗어나야 한다. 도덕성으로 단련하며 양심의 울림에 민감해야 한다. 엘제아르 부피에는 아들과 아내가 세상을 떠난 절망 가운데 놓였지만, 황무지를 일구는 헌신을 통해 가슴 속에 희망을 심고 가꾸기 시작했다. 이것이 이 마을의 갈등과 절망을 잠재웠고 모두가 희망으로 가득하게 했던 것이다. 우리가 사는 곳곳에도 다양한 황무지들이 존재한다. 이로 인해 서로 으르렁거리며, 할퀸다. 때로는 물고 물린다. 이러니 그 상처로 아파하며 고통 속에서 살기도 한다. 이런 황무지에 희망의 씨앗을 심을 이 시대의 엘제아르 부피에가 필요하다. 그것은 어떤 위인도, 특별한 능력자도 아니다. 바로 우리가 모두 엘제아르 부피에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어떻게 가능할까. 이런 말이 있다. "당신의 마음속에 푸른 나무 한 그루를 키운다면 노래하는 새 한 마리가 날아올 것이다. (Keep a green tree in your heart and perhaps a singing bird will come.)" 우리도 엘제아르 부피에처럼 우리 모두의 마음에 도토리를 하나씩 심으며 잘 가꾸어 나간다면, 이 세상도 희망의 파랑새들이 지저귀는 푸른 숲으로 변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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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릿(Grit)이 넘치는 삶을 만들자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바람직하고 아름다운 삶일까? 누구나 이런 질문에 대한 해답을 쫓아 살아가게 된다. 여기에서 우리는 바람직하고 아름다운 삶의 기준을 명확하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 기준은 인류가 자유롭고 평화롭게 각자의 재능을 발휘하며 서로 돕고 나누는 가운데 행복을 누리게 하는 데 이바지하는 것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심리적 역량이 그릿(Grit)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심리학과 엔젤라 리 더크워스 교수는 자신의 저서 《그릿(Grit)》에서 다른 사람들보다 특별히 뛰어난 것이 없었는데도 성공적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릿이라는 특성이 있었다고 한다. 그릿은 가치 있는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열정이고 끈기라고 한다. 이런 사람은 신체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열악한 점이 있을지라도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이다. 열정과 끈기가 융·복합되면 마치 미사일처럼 가치를 부여한 목표를 향해 끝까지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타고난 재능보다도 더 필요한 것이 태양처럼 이글거리는 그릿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하면 엄청난 힘을 지닌 그릿을 기를 수 있을까. 바람직하고 아름다운 삶에 걸맞은 가치를 발견하고, 그것을 이루어내려는 희망과 열정을 품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달려나갈 수 있는 인내력도 길러야 한다. 이런 힘을 기르기 위해 독서가 필요하다고 본다. 자신의 내면과 소통하는 능력도 길러야 한다. 다른 사람과 소통하며 공감하는 능력도 길러야 한다. 이런 요소들이 융합되어야 마음근력이 단단해져, 어떤 역경에도 좌절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게 될 것이다. 성공이라는 결과 뒤에는 보이지 않는 그릿이라는 저력이 있다. 좋은 성적을 얻겠다고 무작정 노력하기에 앞서 그릿을 길러야 한다. 그래야 쉽게 포기하지 않게 된다. 겉으로 드러난 아름다운 열매만 보아서는 안 된다. 그 열매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땅속의 힘을 길러야 한다. 자신이 바라는 아름다운 삶의 화려한 표면만 바라본다면 절대로 그런 결과를 얻지 못할 것이다. 그 결과를 만들어낼 그릿을 키운다면 반드시 자신이 바라는 아름다운 삶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릿이 뛰어난 사람은 결과뿐만 아니라, 결과를 향해 나가는 과정에서도 기쁨과 설렘 가운데 아름다움과 행복으로 가득한 삶을 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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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으로 가득한 세상을 만들자
절망 또는 실망, 좌절 등을 희망으로 바꾸기는 매우 어렵다. 어려운 만큼 희망을 창출하는 것은 매우 큰 가치를 지니는 것이다. 희망을 만드는 것은 열정과 끈기다. 운동경기를 하다가 보면 작은 실수로 점수를 내줘야 할 때가 있다. 이때 실망하거나 좌절하면 경기에서 패하게 된다. 경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하나의 과정으로 생각하고 열정과 끈기로 목표를 향해나가야 한다. 이렇게 경기를 했다면, 승패와 관계없이 성공적인 경기를 한 것이다. 경기에서 이긴 것만이 성공적인 것은 아니다. 이기고 지는 것은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다. 한 번의 승리가 영원한 승리라고 할 수 없지 않은가. 오히려 한 경기에서 지더라도 다음에 더 잘할 수 있는 경험이 됐고, 깨달음을 얻었다면 성공적인 경기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삶의 자세는 아름다움 꿈에서 비롯된다. 아름다운 꿈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자신과 더불어 다른 사람도 아름답게 발전하며, 행복해지게 하는 데 이바지하는 것이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런 꿈을 일깨워야 한다. 그런데 각자에게 잠재된 꿈을 일깨우지는 않고, 눈에 보이는 화려한 것에만 마음을 빼앗겨 헛된 욕망을 꿈으로 앞세우게 한다. 이런 사람은 자신이 목표한 것을 달성하더라도 행복할 수 없게 된다. 그러니 그 과정에서는 행복이라는 생각조차도 떠올리기 어렵게 된다. 오직 목표를 향해 힘겹게 나가야 하는 과정일 뿐이기 때문이다. 행복은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다. 인간은 공동체의 삶에서 제대로 된 행복을 느끼는 존재이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의 행복이 곧 사회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희망해야 하는 성공이고, 행복이어야 한다.
여행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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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의 봄
사진제공. 권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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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하루 두 번 열리는 신비의 바닷길, 바다 위에서 보는 풍경은 어떨까?"
제부도해상케이블카 운행조감도 [시니어투데이] 하루 두 번 썰물 때 모습을 드러내는 신비의 바닷길을 좀 더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다면 어떨까?화성시가 서해안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친환경 해양관광벨트’의 첫 랜드마크로 오는 11월 제부도 해상 케이블카를 개통한다.서신면 제부리와 장외리 총 2.12㎢를 잇는 해상 케이블카는 한 번에 최대 10명이 탑승 가능한 케빈 41대로 시간당 최대 1천5백 명을 수송할 수 있다.섬까지는 편도 10분이 소요되며 서해안과 멀리 충청남도 당진시까지 조망이 가능하다.특히 람사르 습지 등재를 준비 중인 화성습지, 백미리 어촌체험마을, 캠핑장과 숙박시설을 갖춘 궁평 종합관광지, 오는 2024년 문을 여는 고렴산 수변공원까지 풍부한 관광자원들과 연계할 수 있어 침체된 지역경제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서철모 화성시장은 “해상 케이블카는 약 7천억 원 이상의 경제유발효과가 예상된다”며, “주민들과 상생하며 지속가능한 관광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해상 케이블카는 밀물로 바닷길이 잠기면 오도 가도 못했던 주민들에게 대안교통편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화성시민에게는 이용요금 할인혜택이 주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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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春)이면 손짓하는 춘천(春川)
[시니어투데이] 춘천의 명소, ‘소양강 스카이 워크’가 새롭게 단장을 마치고 지난 3일 개장했다. 이날 지역 핸드메이드 작가들이 운영하는 업체 38개소가 입점한 기념품 판매점도 문을 열었다. ‘소양강 스카이 워크(춘천시 영서로 2663)’는 전체 길이가 174m인데 그중 156m 부분은 아래가 내려다보이는 투명 강화유리 바닥이다. ‘소양강 스카이 워크’에서는 소양강을 시원하게 바라보며 주변 경관도 즐길 수 있다. 이런 특징을 지닌 덕택에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 21만 4,718명이 이곳을 찾았다. 강변에 흐드러진 꽃들이 재개장을 축하하며 방문객들을 환영하는 분위기 속에 ‘소양강 스카이 워크’ 포토존(photo zone)에서 봄의 추억을 간직하려는 방문객들의 사진 찍는 모습도 어느 때보다 화사해 보인다. 지역 핸드메이드 작가들의 예술적 분위기(aura)를 느낄 수 있는 기념품 판매장 ‘설레임, 春川’ 38개소를 들러 보는 것도 이곳을 방문한 의미를 더할 것이다. 소양호, 남이섬, 강촌유원지 등이 떠오르게 하는 춘천(春川)은 요즘 말 그대로 ‘봄’과 ‘강’이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가능한 사람들과의 접촉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런 점을 생각하여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안전한 여행을 원한다면 ‘소양강 스카이 워크’로 향해도 좋을 것이다. 봄의 정취를 즐길만한 춘천의 또 한 곳, 소설가 김유정(1908-1937)이 태어난 실레마을과 김유정문학촌(춘천시 신동면 김유정로 1430-14)에 들러 김유정의 단편소설 <봄·봄>의 세계에 젖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김유정은 1931년 23살에 고향인 실레마을로 돌아와 ‘금병의숙’이라는 야학을 세워 농촌계몽 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실레마을에 봄이 오면 여기저기서 동백꽃이 피어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동백꽃은 빨간색이지만 김유정의 소설에 나오는 동백꽃은 이와는 다른 것이다. 실은 생강나무꽃이다. 이 나무에 ‘생강’이라는 말이 붙은 것은 잎과 어린 가지를 비벼보면 생강 냄새가 난다고 해서이다. 마치 산수유처럼 노란 꽃을 피우는 데 강원도에서는 이것을 동백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김유정의 소설에 나오는 ‘동백꽃’은 강원도 사투리로 ‘동박나무’라고 불리는 생강나무에서 피는 노란 꽃을 일컫는 것이다.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에 나오는 한 장면을 연상해 보면 더욱더 실감 난다. “뭣에 떠다 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짚은 채 그대로 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뚱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푹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 황매목(黃梅木)이라고도 불리는 생강나무 열매의 기름을 내어 머리에 바르면 흰머리가 줄어든다고도 해 그 시절 이곳에서는 사랑받는 나무였다고 한다. 봄을 맞이하고 보내는 일이야 매년 하는 것이지만, ‘영원한 현재’라는 차원에서 새롭고 의미 있게 맞이하는 사람에게 올봄은 단 한 번의 소중한 순간들이다. “한번 흘러간 강물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流水不復回, 유수불부회) 흘러가는 구름은 다시 만날 수가 없다(行雲難再尋, 행운난재심)”라는 말도 있다. 변화를 세계의 원리로 바라본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Herakleitos, B.C. 540~480)는 “똑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가 없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봄은 또 오겠지만, 올해만의 봄을 소중하게 맞이하고 즐기며, 주변을 돌보고 섬기며 존중하는 상생을 실천하는 가운데 보내는 봄이 어떠할까.
나의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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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접속 장애로 겪었던 어려움과 깨달음
[시니어투데이] 나는 요즘도 매주 월요일 밤에는 1시간씩 동호인끼리 영어 번역 공부를 하고 있다. 전화를 이용하다가 얼마 전부터 화상회의 앱 ‘줌(Zoom)’을 통해서 화상으로 서로 얼굴을 보며 하고 있었다. 그런데 3주 전부터 줌(Zoom)에 연결이 안 되어 나만 참여하지 못하고 있어 속상해하고 있었다. 몇 달 동안 아무런 접속 장애 없이 잘 사용했는데 웬일일까? 그런데 연결만 하려고 하면 내 휴대폰의 와이파이 신호가 사라지면서 연결이 안 되었다. 공유기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도, 휴대폰을 껐다가 다시 켜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 나중에는 내 접속을 기다리는 동료들에게 나를 기다리지 말고 공부를 시작하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혼자서 아무리 애써보았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결국은 포기했다. 인터넷에 나와 있는 각종 해결 방법들을 시도해보았으나 소용이 없었다. 일주일 후에 휴대폰에 와이파이 신호 세기가 강하게 표시되기에 다시 연결해 보았다. 그러나 마지막 단계에서 “알 수 없는 장애로 연결이 안 된다”는 메시지만 뜰뿐 접속이 안 됐다. 그날도 나는 허탕을 쳤다. 몇 시간을 씨름하여 교재를 다 번역해 놓고 공부 시간만 기다렸는데 접속이 안 되니 속이 많이 상했다. 이 방면에 능숙한 지인에게 요청해서 시도를 해보았지만, 허사였다. 그런데 아내의 휴대폰으로 하면 접속이 잘 되었다. 전화기 때문인 것 같아 A/S 센터에 가보았지만, 휴대폰의 문제도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 A/S 센터에서 공유기에 문제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통신사에 고장 신고를 하여 온라인으로 점검을 해보아도 정상이라고 했다. AS기사가 방문을 해서 전파 측정기로 검사하더니 신호가 잘 잡히니 공유기는 정상이라고 했다. 결국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인터넷에서 “Zoom 연결”, “와이파이 끊기는 문제”를 몇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검색했다. 어디엔가 전화기의 와이파이 문제를 해결할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그중 마지막으로 휴대폰에서 “네트워크 설정 초기화”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정보가 있었다. 지시한 대로 따라 해서 초기화를 시키고 사뭇 긴장된 마음으로 연결을 시도했다. 놀랍게도 연결이 되었다. 2주 동안 못 보았던 동호회 회원들의 얼굴을 보니 너무나 반가웠다. 이제는 안심하고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 다음 주 줌(Zoom)으로 한창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데 휴대폰에 “데이터가 다 소진되어 이제부터는 요금이 부과된다”는 메시지가 뜨는 것이 아닌가. 휴대폰을 확인해보니 데이터가 모두 소진되어 있었다. 추가 사용에 대해서는 그만큼의 요금이 부과되어 있었다. 그동안 줌(Zoom)을 연결하는데 와이파이가 아닌 휴대폰 데이터를 사용했던 것이다. 아무래도 마지막 방법은 공유기를 바꾸어보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새로 구입한 공유기에는 안테나가 네 개나 달려있었다. 설명서를 자세히 읽어보니 공유기 밑면에 비밀번호가 있다고 쓰여있다고 했다. 그 번호를 입력했더니 와이파이 기호가 떴다. 이제 다시 접속을 시도했다. 드디어 모든 것이 해결되었다. 지금도 전에 사용하던 공유기에서는 아내 휴대폰은 되고, 내 것은 왜 안 되었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 디지털 기기는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자주 애를 먹이지만, 시니어들에게는 속수무책일 때가 많다. 그러더라도 지치지 말고 차근차근 풀어가다가 보면 끝내는 해결할 길이 나오는 것이다. 시니어들의 자산은 풍부한 경험과 그로 인해 축적된 지혜다. 이것이 바로 시니어들의 경쟁력이다.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며 포기하지 말고, 인내와 용기를 가지고 도전해야 한다. 이 또한 시니어들의 저력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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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사용에서 주의할 점과 대응 지혜
[시니어투데이] 며칠 전 새로 들어온 이메일을 정리하고 있었다. 하루에도 수십 통씩 도착하는 이메일은 그중에서 읽어볼 필요가 있는 것들을 제외하고는 일단 삭제하고 남은 것들을 시간 나는 대로 읽어본다. 그중에 한 SNS에 ‘친구 요청’이 있다는 메일이 와있었다. 그 SNS에서 보내주는 이메일 가운데 모르는 사람에게서 오는 요청이 많아 보통은 삭제해버리고 만다. 그런데 Jennifer라는 사람으로부터 요청이 왔다. 외국인이 요청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은 경우라서 열어 보았다. 나의 SNS 계정에 들어와 내가 쓴 글들에 ‘좋아요’ 표시를 여러 번 해 놓았다. 계정에 들어가서 둘러보니 귀엽게 생긴 아가씨다. 군복을 입고 동료들과 찍은 사진도 여러 장 보였는데 아마 여군인 모양이다. 그런데 며칠 후 메시지가 와있어 열어보니 ‘제발 좀 친구로 추가해주세요’라고 한글로 쓰여 있었다. 친구 요청을 거절한 경우가 많았지만 이렇게까지 다시 요청하는 경우는 처음이었다. 그래서 까짓것 별일이야 생기겠나 싶어 ‘친구 요청’을 수락했다. 다음 날 아침에 이메일을 열어보니 내 SNS 계정에 메시지가 와 있었다. 자기는 시리아에 있는 미국 군인인데 반갑다고 인사를 보낸 것이었다. 나도 반갑다고 간단하게 메시지를 남겼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 이메일을 열었는데 별도의 메신저로 보낸 메시지가 와 있었다. 열어보니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대화를 주고받게 되었는데 자기는 한국계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났다고 했다. 그런데 7살 때 교통사고로 부모를 한꺼번에 잃었지만, 씩씩하게 자라서 군인이 되어 지금 시리아에서 정보통신 업무를 맡고 있다고 했다. 나는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어린 나이에 커다란 시련을 겪어서 힘들었겠지만 씩씩한 군인이 되었다니 장하다고 대답해 주었다. 나는 시리아라면 한밤중 일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몇 시쯤 되었느냐고 물었더니 새벽 2시라고 했다. 그래서 밤이 늦었으니 다음에 얘기하고 어서 가서 자라고 말했다. 그런데 야간 근무 중이라 괜찮다고 했다. 전화로 목소리를 듣고 싶다고 전화번호를 묻는다. 가르쳐 주었다. 잠시 후에 전화가 울려서 받았더니 연결하는 소리가 나기는 했지만, 통화는 안 되었다. 잠시 후에 메시지가 왔다. 군사시설이라서 보안 때문에 통화가 어렵다고 하면서 ○○톡을 하느냐고 물었다. 물론이라고 했더니 ○○톡 아이디를 묻는 것이었다. ○○톡은 아이디가 없이 그냥 이름으로 등록이 되었는데 아이디라니? 그래서 아이디는 없다고 하니 잠시 후에 자기 아이디를 알려주며 친구추가를 부탁했다. 우여곡절 끝에 ○○톡 연결이 되었다. ○○톡으로 “얼굴도 보고 목소리도 듣고 싶었지만, 보안상의 이유로 통화할 수 없습니다"라고 알려주었다. 그러면서 점차 본론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SNS 프로필을 보고 가장 믿을만한 사람으로 당신을 선택했다. 자기는 자살폭탄 공격이 심한 이곳에서 군에서 퇴직하여 민간인으로 살고 싶다. 얼마 후 한국으로 돌아가 사촌들과 조부모님도 찾아 정착하여 살고 싶다. 자기를 좀 도와 달라”는 요지의 부탁이었다. 나는 시골에 사는 노인이라서 도움을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갈수록 다음과 같은 놀라운 요지의 말을 늘어놓는다. 수색 중에 큰돈을 발견했다. 아마 저항군들의 군자금인 것 같다. 아무도 모르게 이것을 네 명이 나누기로 했는데 자기 몫은 5백만 달러쯤 된다. 달러가 가득 들어 있는 철제상자와 전투 현장의 사진들도 보냈다. “한국 정착자금으로 사용할 이 돈 상자를 화물로 보낼 터이니 보관을 부탁한다. 자기는 물건이 도착한 2주 후에 한국에 입국하겠다. 액수의 30%를 수고비로 드리겠다. 주소를 알려 달라.” 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돈도 싫고 조용하게 살고 싶은 노인이다. 도움이 되지 못해 미안하지만 다른 사람을 찾아봐라”라고 했다. 그랬더니 “제발 도와 달라. 당신이 자기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라고 매달린다. 나는 아침에 아내와 공원에서 조깅한 후 시장에 들려오기로 한 터라 더는 붙들고 있을 수도 없어 그냥 ○○톡을 끝내고 외출 준비를 했다. 어린이날 손자들을 데리고 아들 내외가 왔을 때 그런 해프닝이 있었다고 얘기를 하며 ○○톡을 보여주었다. 아들은 이런 사건은 이미 몇 년 전부터 가끔 있었던 일이라고 말하며 낯선 메시지는 무시하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말했다. SNS에 프로필을 노출하다가 보니, 편리함도 있지만, 범죄에 악용될 소지도 없지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과도한 사생활이나 개인정보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아무리 SNS가 편리하고 관계를 통해 존재의 힘을 과시하는 시대라고는 하지만, 그 폐해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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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도를 꿈꾸며 2021년 대학 생활을 앞둔 젊은이들에게
[시니어투데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팬데믹(pandemic)으로 온 세상이 힘들었던 2020년이 저물어가던 즈음 반가운 소식을 접했다. 대학에 지원한 외손자의 합격 소식이었다. 과학자가 되기를 꿈꾸었던 외손자가 희망하는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었기에 무척 기쁘고 자랑스러웠다. 외손자는 초등학생 때부터 유난히 과학을 좋아했고, 학교 대표로 출품한 각종 과학 관련 대회에서 자주 입상하여 학교에서도 주목받는 아이였다. 명절 때 외가인 우리 집에 오면 과학에 관한 질문을 많이 했다. 그런데 너무 수준이 높아 공대를 나온 나도 대답하는 데 쩔쩔매기가 일쑤였다. 대학교수로 재직하던 친구에게 도움을 줄 수 없겠느냐고 요청을 했지만, 자신의 전공 분야 외에는 아는 것이 일반인과 다르지 않으니 이해해 달라고 사양했다. 한번은 가족 모두가 놀라서 가슴을 쓸어내리는 큰일이 벌어졌던 일도 있었다. 외손자가 중학생 때였는데 엄마, 아빠가 모두 외출하고 없는 시간에 혼자서 주방 식탁 한쪽에 실험도구를 차려놓고 화학실험을 하다가 폭발이 발생한 것이다. 이 일로 외손자는 심한 화상을 입었다. 그 얘가 입원해 있다는 화상 전문병원에 가보니 얼굴과 손이 온통 붕대로 감겨있어 눈앞이 캄캄했었다. 다행히 몇 달 후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퇴원하여 다시 학교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 얘가 어렸을 때 우리 집에 와서 종이로 만든 우주선을 건네고 갔다. 어느 날 책장에 올려놓은 그 종이 우주선을 보고 소망을 담아 적어 본 시다. 종이 우주선 책장 위에서 발사대기 중인 U-3069호 종이 우주선 언제 창공으로 솟아오를까? 우주과학자가 되겠다는 꽃 같은 우리 외손자 놀러 와 만든 꿈을 기도 속에 키워주었다. 주방 한쪽 너의 작은 실험실에서 들린 폭발음은 먼 훗날 네 종이 우주선이 날아오를 전주곡이었을까. 온통 붕대밖에 보이지 않던 그날 병실에서는 가슴이 내려앉았었는데 이제는 그 꿈 펼칠 나날 그리며 쉼 없이 달려가는 네 모습이 할아버지 마음에서 행복하게 솟아오르고 있구나. 나는 과학도로서 대학 생활을 하게 될 출발을 앞둔 외손자와 이와 같은 길을 걷게 될 많은 젊은이에게 축복과 함께 기대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과학자는 어떤 삶의 태도로 살아야 할까. 과학 연구에 대한 과학자의 태도는 인류의 삶에 매우 커다란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과학과 기술의 발달은 인류의 문명이 발전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였다는 것이다. 교통기관의 발전에 이바지함으로써 인간의 활동 범위를 혁명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은 인류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생명공학의 발전은 질병과 식량의 문제를 해결하는 신비로운 힘이 되었다. 이제 인공지능, 로봇 등의 발전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활짝 열고 있다. 이 모든 것이 과학과 기술의 발전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과학자들이 인류의 삶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반증이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인류에 대해 남다르게 따뜻한 감성을 지녀야 한다. 겸손한 마음과 뛰어난 공감력 및 소통능력이 필요하다. 내가 열심히 해서 이룬 성과이고 이루어갈 미래인데 왜 그래야 하는가? 이런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세상에 태어난 그 누구라도 자신이 원하는 부모와 두뇌 및 신체적 조건 그리고 환경을 선택할 수 없다. 이것은 한 개인은 자신과 인류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지니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우수한 자질을 지닌 것과 그에 따른 노력으로 얻은 결과는 그 개인의 영광임과 동시에 인류의 공적 자산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한 개인의 삶은 그의 선택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그가 연구하는 분야의 수많은 선행연구자의 연구 성과와 그를 가르쳐준 많은 스승 그리고 국가적 지원 등 주변의 다양한 도움도 내재하여 있기 때문이다. 이런 맥락에서 보자면 과학자들은 남다른 시대적 사명을 지녀야 하고, 그만큼 보람도 크다고 본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각자 자신을 특별한 존재로 바라보고 그에 따른 사명감과 자부심을 지니고 살아야 할 것이다. 다만, 남다른 자질을 지닌 사람은 그만큼 영광도 크기에 그에 따른 사명감을 보람으로 여기는 넓은 마음과 안목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수한 자질을 바탕으로 뜨거운 열정과 큰 노력으로 이루어낸 대학 입시 결과로 과학도로 출발할 시점을 앞둔 모두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자신의 발전을 통해 인류의 행복에도 이바지하는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기를 축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