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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줄이는 데 공기청정식물 효과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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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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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봄을 마음껏 즐기고 싶은데 가장 큰 방해꾼이 미세먼지다. 미세먼지가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기에 미세먼지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중요과제로 부각하고 있다. 수많은 원인과 그에 따른 해결책이 제시되고 있지만, 미세먼지 문제는 쉽게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식물은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4년 동안 여러 종의 실내식물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식물이 실내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음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

 

실험은 챔버(chamber)에 미세먼지를 공기 중으로 날려 3시간 둔 다음 가라앉은 큰 입자는 제외하고 초미세먼지(PM 2.5) 300㎍/㎥ 농도로 식물 있는 밀폐된 방과 없는 방에 각각 넣고 4시간 동안 조사했다.

 

미세먼지를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화 기기를 이용해 식물이 있는 방에서 초미세먼지가 실제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

 

초미세먼지를 없애는 데 효과적인 식물도 선발했다. 이는 잎 면적 1㎡ 크기의 식물이 4시간 동안 줄어든 초미세먼지 양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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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저감에 효과 있는 식물‘탑5’. 사진제공 - 농촌진흥청

 

 

우수한 식물은 파키라, 백량금, 멕시코소철, 박쥐란, 율마 5종이다. 초미세먼지 ‘나쁨’(55㎍/㎥)인 날 기준, 20㎡의 거실에 잎 면적 1㎡의 화분 3~5개를 두면 4시간 동안 초미세먼지를 20% 정도 줄일 수 있다.

 

전자현미경으로 잎을 관찰한 결과,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효율적인 식물의 잎 뒷면은 주름 형태, 보통인 식물은 매끈한 형태, 효율이 낮은 식물은 표면에 잔털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잔털은 전기적인 현상으로 미세먼지 흡착이 어려운 것으로 추정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정명일 도시농업과장은 “미세먼지를 줄이는데 우수한 식물 선정과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 개발뿐만 아니라, 사무공간과 학교에 적용하는 그린오피스, 그린스쿨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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